'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의 발길을 따라…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의 발길을 따라…
7일 김녕초~만장굴… 비공개 구간 탐방 신비감 더해
  • 입력 : 2023. 10.05(목) 15:57  수정 : 2023. 10. 06(금) 09:1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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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휴 선생이 생전 한라산 조사 도중 영실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세계자연유산의 선각자' 부종휴 선생과 그의 제자인 '꼬마탐험대'의 발길을 따라 걷는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만장굴 비공개 구간 탐방이 이뤄지며 신비감을 더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가 주최하고,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산 부종휴길 걷기 행사'가 7일 김녕초등학교~만장굴 구간에서 이뤄진다.

학생 23명, 성인 4명, 안전요원·스텝 11명 등 38명이 함께 길을 나선다. 여기에 전 한라일보 선임기자를 지낸 강시영 (사)제주환경문화원장이 인솔강사로 나서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의 활약상을 들려줄 참이다.

행사에 앞서 김녕초에서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이 이뤄지며, 부종휴 선생의 유족에게서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만장굴과 김녕사굴 구간을 탐방하는 값진 기회가 주어진다. 동굴해설사와 안전요원이 배치된 가운데 만장굴 비공개 구간에 대한 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1926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태어난 부종휴 선생은 198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교육자, 용암동굴 탐험가, 식물학자 등으로 활동하며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선각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표적 연구 사례가 만장굴과 한라산에 집약된다.

꼬마탐험대는 부종휴 선생이 김녕초에 부임한 이듬해 1946년 만난 첫 제자들로서 당시 6학년 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학교에서 만장굴 1입구로 이어지는 4.2㎞ 구간인 현재 '부종휴 만장길'을 걸으며 미지의 용암동굴을 스승과 함께 탐사했다.

#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꼬마탐험대 #만장굴 비공개 구간 #만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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