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공감' 서귀포칠십리축제 변신 통할까

'세대 공감' 서귀포칠십리축제 변신 통할까
29회 축제 13~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서 개최
'작은 탐라문화제' 전통색 줄이고 현대적 빛깔 더해
17개 읍면동 칠십리댄스 퍼포먼스·500대 드론쇼 등
  • 입력 : 2023. 10.05(목) 16:13  수정 : 2023. 10. 06(금) 17:3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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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자구리공원에서 열렸던 서귀포칠십리축제.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내년 서른 살이 되는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전통은 덜고 현대적 빛깔은 더한다. '작은 탐라문화제'로 불릴 만큼 전통문화 축제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엔 세대가 어우러지는 젊고 활기찬 축제로 시도했다. 장소도 원도심권에서 신도시의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으로 바뀌었다. 이달 28일 개최되는 K팝 콘서트의 분위기를 사전에 띄우기 위해 서귀포시 주최 행사를 월드컵경기장 일대로 집중한 결과로 축제장 여건상 거리퍼레이드도 사라졌다.

이 같은 변화 속에 제29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이달 13~15일 3일 동안 열린다. '꿈이 빛나는,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칠십리'라는 슬로건 아래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축제 첫날엔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 개막식, 개막 축하공연, 드론라이트쇼가 잇따른다. 둘째 날은 문화예술난장, 전통놀이, 청소년뮤직&댄스페스타, 디제잉댄스파티가 마련되고 셋째 날엔 '유퀴즈 온더 칠십리' OX 퀴즈, 칠십리가요제 등으로 축제의 막이 닫힌다.

이 중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 프로그램으로 서귀포 읍·면·동을 대표하는 동아리와 단체들이 마을문화를 재해석한 걸궁, 마당극 등을 선보인다. 칠십리축제 주제곡이 흐르는 칠십리댄스 퍼포먼스엔 17개 읍·면·동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개막 공연에는 김완선, 양지은, 김범수, 노라조 등 인기 가수들이 초청됐다. 드론라이트쇼에선 성산에서 대정까지 주요 경관을 이미지화한 드론 500대가 밤하늘을 빛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제주전통놀이지원협의회의 진행으로 가족윷놀이, 남녀 비석치기, 초등생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도 이뤄진다. 청소년뮤직&댄스 페스타에는 도내 중·고등학생들이 끼와 꿈을 풀어낸다. 칠십리가요제에는 예선을 거친 12명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룬다.

이 기간 행사장에선 원데이클래스와 체험 프로그램, 전시·홍보관,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축제장에서 흔하게 보던 마을 부녀회 음식점은 없앴다. 자세한 내용은 서귀포시 축제 홈페이지(seogwipo.go.kr/festival)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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