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8%↓' 제주 청년층 농업 이탈 급속 진행

'3년간 38%↓' 제주 청년층 농업 이탈 급속 진행
제주 최근 3년간 39세이하 농가 경영주 38.1% 감소
감소율 대구 89.5%, 대전 79.9%, 광주 79.2% 순서
  • 입력 : 2023. 10.11(수) 15:37  수정 : 2023. 10. 11(수) 16:01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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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한라일보] 제주 지역 청년농업인이 최근 3년간 38.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농 육성 정책을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의 39세 이하 경영주 농가는 총 7036가구로 2020년 1만 2426가구에 비해 43.4% 감소했다.

최근 3년간 39세이하 농가 경영주의 감소율은 대구광역시가 89.5%로 가장 높고, 대전광역시 79.9%, 광주광역시 79.2%, 인천광역시 64.2%, 경기도 55.8%, 충청북도 51.3%, 전라남도 47.6%, 강원 44.8%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의 경우 2020년 738명이던 청년농업인은 2021년 598명, 2022년 457명으로 줄었다.

전체 농가인구 중 청년농업인 비중도 매우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전국의 6개월 이상 농업종사 농가인구 141만 5423명 중 39세 이하는 2만46명으로 1.7%에 불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라북도 2.2%, 제주특별자치도 2.1%, 충청남도 1.8%, 전라남도 1.8%, 강원도 1.7%, 경상남도 1.7%, 충청북도 1.7%, 경기도 1.6% 등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정부가 청년농 육성을 위해 영농정착지원사업, 후계농업경영인 선정, 농지은행 매매·임대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이 농업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펼쳐왔던 청년농 육성정책을 근본부터 다시 짚어보고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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