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서울 올림픽 개최도 벌써 3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서울 올림픽 개최는 냉전시대 동, 서를 망라한 세계 154개국과 84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함으로써 막대한 이익과 함께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대한민국의 위치와 발전상을 홍보했다.

우리 제주에서도 88올림픽 개최 효과 비견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으니 2025년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 회의 제주 유치가 바로 그것이다.

APEC 정상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현안과 비전,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이다.

2025년 APEC 정상 회의가 제주에서 유치될 경우 인프라 투자, 회의 운영 수입, 회의 기간 관광객 지출 등 직접 효과에 의해 국가 전체에 파급되는 경제효과는 생산 유발 1조783억원, 부가가치 유발 4812억원, 취업 유발 9288명으로 예상된다.

이 중 제주지역에 파급되는 효과는 생산 유발 7256억원, 부가가치 유발 3463억원, 취업유발 7244명으로 추계된다는 제주 연구원의 발표가 있었다. 이러한 경제효과 외에도 제주를 홍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PEC 정상 회의 제주 유치,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88올림픽 홍보 대사가 돼 열과 성을 다했던 그때 그 시절처럼 도민 전체가 하나 되어 반드시 유치해야 할 우리 제주의 특별한 과업이다. <고영섭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