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보들결 제주한우의 싱가포르 수출이 추진된다.

서귀포시축협은 지난 24일 서귀포시축협 흑한우명품관 회의실에서 싱가포르 업체(TIONG LIAN)와 보들결 제주한우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 1월 오영훈 제주지사의 싱가포르 방문 시 싱가포르 고위 인사들과 협약한 해외사무소 설치 등 제주-싱가포르의 교류·협력 강화 조치의 하나다. 농협중앙회 한우수출조합협의회는 이후 싱가포르를 방문, 현지 업체와 한우 수출를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한우 수출을 위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국가단위가 아닌 지역단위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 인정 신청보고서를 접수했다. 또 최근엔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검역 협상을 위한 위험분석 절차 및 2단계 질문서를 접수, 이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기도 했다.

서귀포시축협과 TIONG LIAN은 협약에 따라 싱가포르-대한민국 간 방역협약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또 대(對 )싱가포르 한우 수출 및 한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과 서귀포시축협의 보들결 제주한우 싱가포르 공급 시 전략적(독점적) 유통에 대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싱가포르로의 제주한우 수출은 내년 4월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싱가포르 정부 간 검역과 관련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귀포시축협은 이에 앞서 지난 2016년부터 홍콩으로 보들결 제주한우를 수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61t(321만 홍통달러·5억5317만원 어치)을 수출했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350여 농가가 모두 1만7000여두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