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에 머리 맞댄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에 머리 맞댄다
영등굿 2대 보유자 故 김윤수 선생 1주기 맞아학술 세미나 등 마련
  • 입력 : 2023. 10.31(화) 16:18  수정 : 2023. 11. 01(수) 15:5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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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윤수 심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을 위한 학술 세미나와 기획 공연, 사진전이 연이어 열린다.

(사)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승 현황과 전망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2대 예능보유자 고(故) 김윤수 선생님의 1주기를 맞아 열리는 것이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아카이브 사진전 '칠머리당 위로', '시왕맞이-옛선생을 만나다' 공연도 잇따라 개최된다.

우선 내달 3∼4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문무병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김윤수 심방(무당)과의 인연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수자 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김헌선 경기대 교수는 '제주 큰심방 김윤수의 생평과 1986년 신촌 신굿'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제주도 심방의 상장례 고찰, 제주도 심방과 신앙민의 관계 고찰 등에 대한 발제외 토론이 이어진다.

같은 달 10일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기획 공연 '시왕맞이 - 옛선생을 만나다'가 펼쳐진다. 생사의 문제를 관장하는 신에 대한 의례인 시왕맞이는 음악, 출, 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지고 지역민 삶의 내력이 온전히 담긴 무속 의례이다.

또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아카이브 사진전 '칠머리당 위로'가 진행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두 매인심방인 故 안사인, 故 김윤수의 활동을 사진가의 작업으로 기억하고, 주변 인물들의 회고 인터뷰를 통해 다음 세대로 예술과 공동체 정신이 전승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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