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빙판길 염수 뿌려 예산 줄이고 효율 높이고

서귀포 빙판길 염수 뿌려 예산 줄이고 효율 높이고
예래동, 별도 저장 탱크 제작 기존 제설제 대체 추진
"간선도로·마을 안길 등 효과적 제설 작업 가능 기대"
  • 입력 : 2023. 11.02(목) 15:35  수정 : 2023. 11. 02(목) 18:0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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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에서 지난 1일 빙판길에 염화칼슘 제설제 대신 염수를 분사하는 제설 작업 시연을 하고 있다. 이날 시연에는 염수 대신 물을 사용했다. 예래동 제공

[한라일보]올겨울 서귀포시 동지역에서 빙판길에 기존 제설제 대신 염수를 뿌려 예산을 줄이고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예래동주민센터는 이 같은 내용으로 다가오는 강설 시기부터 제설제 살포에서 염수 분사로 작업 방식을 바꿀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염수 활용은 겨울철 효율적인 제설 작업과 예산 절감, 제설 민원 신속 대응을 취지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6월 색달동 공유지에 10.6t 규모의 염수 저장 탱크를 제작, 설치했다.

예래동은 기존 염화칼슘을 투입하는 제설 작업에 비해 염수는 어는점이 비교적 낮아 강설 전후로 위험 구간에 살포하면 효과적인 제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염수 이용 시 제설제에 소요되는 예산이 감축되고 작업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예래동에서는 지난 1일 겨울에 빙판길을 이루는 교통사고 위험 구간, 민원 다발 지역 등을 중심으로 염수 분사 시연을 벌였다. 4륜구동 화물차량에 실린 1t 크기의 물통에 달린 분사형 노즐을 이용해 제설 예정 구간을 운행하면서 이동 거리, 작업 시간, 염수 소요량 등을 산출해 실제 상황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예래동 측은 "앞으로도 물을 이용한 염수 분사 시연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동에서 맡고 있는 간선도로, 마을 안길 제설 작업 시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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