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제주지방 찬 바람 불며 당분간 '쌀쌀'

비 그친 제주지방 찬 바람 불며 당분간 '쌀쌀'
삼각봉 149㎜ 등 산간 중심 강수.. 해안 지역 가뭄 해갈 역부족
내일 아침부터 최저기온 12℃ 안팎 떨어져 건강 관리 유의해야
  • 입력 : 2023. 11.06(월) 08:46  수정 : 2023. 11. 07(화) 08:5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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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강풍과 함께 산간지역에 100㎜ 이상 내렸던 비구름대가 물러간 제주지방은 차차 맑아지겠고 찬 바람이 불면서 아침에는 쌀쌀하겠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 오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를 되찾겠다.

제주지방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한라산을 중심으로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6일 오전 8시30분 기준 이틀간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149.5, 진달래밭 136.5, 성산 26.7, 고산 24.6, 제주 17.9, 서귀포 17.3㎜의 비가 내렸다.

초기 가뭄현상을 보이는 남부지역과 서부지역에 20㎜ 안팎에 그쳐 해갈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비와 함께 몰아쳤던 강풍은 잦아들기는 했지만 7일 오전까지 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파손이나 낙하물에 대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해상에서도 7일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후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은 낮아지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 11~14℃, 8일 아침 최저기온 10~13℃로 예상되며 낮 최고기온도 20℃ 아래로 떨어지겠다. 찬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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