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유휴 공간에 학교숲… 서귀포 대정중 우수 사례 선정

교내 유휴 공간에 학교숲… 서귀포 대정중 우수 사례 선정
산림청 주관 '2023년 학교숲 우수 사업지 공모' 신규 조성 분야 '장려상'
본관 옆 방치된 공간에 학교숲 만들어 역사 교육·동아리 활동 공간으로
  • 입력 : 2023. 11.12(일) 09:35  수정 : 2023. 11. 12(일) 18:2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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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대정중학교 학교숲.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서귀포시 대정중학교 학교숲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3년 학교숲 우수 사업지 공모'에서 장려상에 선정됐다.

12일 산림청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조성, 관리하고 있는 20개 학교숲이 출품했다. 산림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신규 조성 분야에서 4교, 활용·사후 관리 분야에서 3교를 각각 뽑았다.

대정중학교는 신규 조성 분야에서 장려상에 들었다. 대정중 학교숲은 학교 본관 옆 유휴 공간에 사업비 5700만 원을 들여 2021년도에 조성됐다. 상록교목, 낙엽교목, 초화류 등 17종 3600여 본을 식재하고 산책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녹지·휴식 공간을 제공해 왔다.

대정중은 이번 공모에서 학교 안에 방치됐던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조성 이후에도 역사 교육 공간, 동아리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이 인정됐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관내 총 22교를 대상으로 학교숲을 조성했다. 2024년도에는 중문고등학교와 토평초등학교 2교에 학교숲을 만들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학교숲은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등 학교 옥외 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며 "학생들에게 자연체험 학습의 장소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의 폭이 큰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교숲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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