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찾아온 제주지방 한라산 10㎝ 눈 쌓였다

추위 찾아온 제주지방 한라산 10㎝ 눈 쌓였다
아침 최저기온 고산 6.4℃ 등 올 가을 가장 낮아
15일 오후부터 평년기온 회복 추위 점차 출릴 듯
  • 입력 : 2023. 11.13(월) 08:47  수정 : 2023. 11. 14(화) 08:4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12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에 올가을 첫눈이 내려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새벽 한라산에 첫눈(눈 날림)이 관측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

[한라일보] 찬 공기 영향으로 추위가 찾아온 제주지방에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산간지역에 10㎝ 안팎의 눈이 쌓였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비 구름대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12일부터 13일까지 한라산 삼각봉 10.7, 사제비 7.8, 영실 6.0, 어리목 5.6㎝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강풍주의보도 발효중인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는 통제되고 있다.

제주 한라산에 최대 10㎝ 넘는 눈이 쌓인 13일 제주 산간에 있는 1100고지 휴게소가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다. 강희만기자

찬 공기에다 바람까지 불면서 제주지방은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7.1, 서귀포 6.6, 성산 5.6, 고산 6.4℃를 기록했다.

13일 낮 최고기온 11~14℃, 14일 아침최저기온 7~10℃, 낮 최고기온 14~16℃가 되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9~11℃로 다소 오르겠고 낮 최고기온은 16~17℃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부터 점차 눈과 비가 그치며 당분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되고 15일부터는 평년 기온은 회복하며 추위는 풀릴 것으로 보인다.

육상과 해상 모두 1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선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며 물결이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진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농작물에서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60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