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정부가 4·3 관심 가져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정부가 4·3 관심 가져야"
인 혁신위원장 14일 4·3평화공원 참배 등 일정 소화
도당, 원희룡 장관 제주 출마 건의에 "내용 전달하겠다"
  • 입력 : 2023. 11.14(화) 14:22  수정 : 2023. 11. 15(수) 14:08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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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 참배하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한라일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제주를 방문해 중앙정부가 4·3희생자와 유족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 혁신위원장은 14일 제주 방문일정 중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제단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제주도가 4·3희생자 유족을 잘 모셔왔지만, 이제는 중앙에서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인 혁신위원장은 더불어 4·3 폄하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취소에 대해서는 "통합으로 가는 길에 그렇게 했다"면서 "김 전 최고위원이 여러 번 본인의 잘못을 고백했다는 보고를 받았고 부족하지만 그런 고백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런 발언들을 하지 않도록 제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인 혁신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당대표가 올해 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중요성을 말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일정 때문에 매번 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기회가 되면 다음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 대통령의 참석을 건의하는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인 혁신위원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사를 방문해 제주지역 당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허용진 도당위원장은 인 혁신위원장에게 내년 총선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제주 출마와 청년 비례대표 1석 배정을 요청했다.

허 위원장은 "제주는 누구나 다 아는 정치적 험지로 중앙당에서 버려진 곳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서귀포지역구는 24년 동안 국회의원 1석도 못 얻었다. 저희가 힘이 부치면 중앙당이 조금이라도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여태까지 그렇게 도움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허 위원장은 "영남 스타 정치인들을이 험지로 보내는게 죽이라는 게 아니라면 원장관이 제주로 오는 것도 그 분을 죽이는게 아니다"면서 원 장관의 제주 출마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 혁신위원장은 "제주도 중요하며 챙기겠다"면서 원 장관의 제주 출마와 관련해서는 "서울에 돌아가 원 장관에게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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