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외면할 수 없는 지구적 재앙, 우리의 할 일

[책세상]외면할 수 없는 지구적 재앙, 우리의 할 일
최평순의 '우리에게 남은 시간'
  • 입력 : 2023. 12.08(금) 00:00  수정 : 2023. 12. 11(월) 12:22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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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플라스틱 폐기물, 인수공통전염병 등 인간에 의해 행성 전체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왜 국내에서 주류 담론이 될 수 없는 걸까?"(들어가는 말 중)

책 '우리에게 남은 시간'(최평순 지음, 해나무 펴냄)은 "그 의문과 답답함에서 시작"됐다.

'왜 우리는 지구의 위기를 외면하게 되었을까', '어떻게 하면 지구의 위기를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환경다큐멘터리 PD인 저자는 지구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과학자, 환경운동가, 사회학자, 영화감독, 심리학자, 예술가, 웹툰작가, 언론인, 해외 석학 등. 그렇게 만난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 '우리에게 남은 시간'에 담았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됐다. "인류세를 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구적 재난을 외면하는 세상이 이 상황을 마주할 수 있게 알리고 공유하는 것"(나가는 말 중)이라는 저자는 1장 '소행성은 쳐다보지 마!'에선 기후 위기와 과학 지식에 무관심해지고, 불신하게 된 우리 사회에 대해 말한다. 2장 '대중의 언어'에선 언론의 역할을 조명하고, 3장 '이슈화의 최전선'에선 기후 위기를 대중에게 알리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4장 '인류세 시대를 살아가기'에서는 사회학자, 과학기술학자, 과학철학자들을 만나 기후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갈 방법을 찾는다. 1만75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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