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급증.. "다시 마스크 쓰자"

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급증.. "다시 마스크 쓰자"
12월 첫주 천명 당 환자 수 전국 평균보다 갑절 높아
보육-요양시설 등 예방 접종, 개인위생수칙 준수 필요
  • 입력 : 2023. 12.15(금) 17:26  수정 : 2023. 12. 18(월) 12:2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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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초등학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12월 들어 의사환자가 유행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등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000명 당 116.3명이 발생해 유행기준인 6.5명을 크게 넘어서고 있어 예방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11월 첫주 52.3명에서 11월 셋째주 85.6명으로 늘었고 12월 첫주에는 11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인 11월 첫주 32.1명, 12월 첫주 61.3명보다 갑절 이상 높은 상황이다.

특히 7~12세와 13~18세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율이 전국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와 함께 개인위생 수칙 준수율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예방 접종과 함께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내년 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들과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환자 및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2주 이상~9세 이하 소아, 기저질환자 등은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38℃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같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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