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급성 심정지 환자 생존율 12.5%... 전국 두번째 높아

제주, 급성 심정지 환자 생존율 12.5%... 전국 두번째 높아
  • 입력 : 2023. 12.17(일) 15:19  수정 : 2023. 12. 18(월) 10:45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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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소방 119구급대의 발빠른 대처가 제주지역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14일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발표한 '2022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소방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12.5%로 전국에서 2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소방은 119구급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성인 환자 모형 등 인명구조술을 숙지할 수 있는 실습장비를 도입해 내실있는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구급지도의사를 선임해 응급처치의 전문성도 높였다.

앞서 소방당국은 2019년 11월에는 특별구급대 시범사업을 도입하고 도내 5개 구급대를 특별구급대로 지정, 운영해 도민 생명 보호에 힘썼다.

특별구급대는 특별교육훈련을 이수한 전문구급대원으로 편성돼 심정지, 심인성 흉통, 중증외상, 아나필락시스, 응급분만 등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구급대원의 업무영역보다 확대된 전문처치를 실시해 소생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수환 본부장은 "제주소방은 도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도내 응급의료기관은 물론 자치경찰단 및 방송사 등과 폭넓게 협업해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더욱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119대원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도민들에게 정교한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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