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난치성 두드러기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동종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학교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박세필 교수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출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주)미래셀바이오의 주관으로 동아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김혁순 교수팀, 한라병원 노건웅 박사팀과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기존 간질성방광염을 완화하는 효능이 입증된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ultipotent Mesenchymal Stem Cell, MMSC)의 적용을 넓히기 위한 연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MMSC가 만성질환인 두드러기 질환 비임상모델에서도 효과적인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같은 질환 모델에서 항히스타민제,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투여할 때보다 각각 1.5배, 2.6배 더 피부 병변 개선에 효과가 나타났다.
두드러기 질환동물모델에서 MMSC의 치료 효과. 설명 자료=박세필 교수팀
만성 두드러기 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난치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대부분이 일시적 완화 효과를 보이는 항히스타민제 처방 수준이어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다.
박세필 교수는 "이번 연구는(주)미래셀바이오가 연구지원한 전형적인 성공적 산학협동의 연구사례"라면서 "MMSC의 추가적인 적용 확대를 위해 현재 제주대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간치매유발 복제 제주흑돼지(JNUPIG, 2017년)'의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