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예택·박준홍 첫 'KPGA 라이징 스타'

제주 임예택·박준홍 첫 'KPGA 라이징 스타'
  • 입력 : 2023. 12.29(금) 14:2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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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Rising Stars'에 선정된 임예택(왼쪽)과 박준홍. KPGA

[한라일보]올 시즌 KPGA 투어 무대에서 나란히 동향의 후배와 절친에 패해 고배를 들었던 제주의 임예택(25)과 박준홍(22·우리금융그룹)이 2023년 신설된 'KPGA Rising Stars'에 뽑혔다.

KPGA(한국프로골프협회)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 시즌 새롭게 제정된 'KPGA Rising Stars'에 임예택과 박준홍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KPGA Rising Stars' 선정 기준은 해당 연도 투어에서 활동한 만 25세 이하의 선수 중 ▷데뷔 후 최소 의무 대회 수를 충족시킨 시즌이 3개 시즌 이내 ▷한 시즌 출전한 대회서 1/2 이상 컷통과(준우승 1회 포함) ▷제네시스 포인트 또는 제네시스 상금순위로 차기 연도 시드를 획득한 선수까지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즌 우승자는 제외된다.

임예택은 지난 7월 예선전을 통과해 출전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고군택(24·대보건설)과 연장 2번째 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올라 시즌 2번째로 TOP10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는 활약 등으로 제네시스 상금순위 70위에 자리하며 2024년 시드를 획득했다.

특히 임예택은 제주방통고 시절 고군택과 고등부 정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 관계였다. 또 고군택(97, 98회)과 임예택(95, 96회)은 4년간 전국체육대회에 제주대표로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1년 아마추어 당시 '스릭슨투어 16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는 박준홍은 지난해 투어에 입성했다. 박준홍은 올해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동갑내기인 최승빈(22·CJ)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주고와 한체대를 졸업한 박준홍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임예택과 박준홍은 "라이징 스타라는 의미있는 부문에 선정되어 기쁘다"며 "투어 생활에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이번 계기로 더 2024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예택과 박준홍에게는 약 900만 원 상당의 Full Swing KIT(풀스윙 키트)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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