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2공항·균형발전… 서로 다른 현안[총선 서귀포시]

의료·제2공항·균형발전… 서로 다른 현안[총선 서귀포시]
[특집] 4·10 총선 출마 예정자에게 듣는 현안과 해법은-서귀포시 선거구
  • 입력 : 2024. 01.02(화) 00:00  수정 : 2024. 01. 03(수) 09:2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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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전경.

[한라일보]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 예정자들이 생각하는 지역 현안은 서로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의료 인프라 확충을,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 제2공항, 고기철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균형발전을 꼽았다.

[지역의 최대 현안과 해법은?]
의료소외지역… 진료과 확대를
공항 특별법 제정해 보상해야
산남북 불균형 심화 해소 강조


▶선거구 최대 현안과 해법은=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 의원은 "2021년 기준 서귀포는 인구 1000명당 병상 수가 3.1개(전국 평균 14개)로 전국 최저 수준의 의료 소외 지역이다"면서 "저는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상당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 확대 등을 위한 국비 확보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경용 전 도의원은 제주 제2공항을 가장 큰 지역현안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여전히 첫 삽조차 못뜨고 있다.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도 없었고,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이고, 주변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선된다면 공항 특별법을 제정하고 인센티브를 받아와 지역 주민에 대한 충분한 예우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고기철 전 청장은 균형발전을 선택했다.

[2공항 도민갈등 해소 방안은?]
도민 이익·갈등 해소 최우선
모든 절차 투명하게 진행해야


고 전 청장은 "지역 현안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서귀포시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낙후라고 생각한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산남북 불균형이 심화돼 왔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24년 민주당 독주로 본다"고 주장했다.

▶제주 제2공항 도민갈등 해소방안은=위성곤 의원은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위 의원은 "기본적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민 이익과 갈등 해소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면서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가는 과정에서 도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용 전 도의원과 고기철 전 청장은 제주 제2공항 추진 사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전 도의원은 "더이상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취소도 아니고 진행도 아닌 상태로 머무르는 선택만은 그만둬야 한다"면서 "제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2공항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니 이제는 진행해야만 한다"고 답했다.

고기철 전 청장 역시 "정책 추진 과정에 지도자들의 역할과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항에 대한 당위성과 미래 비전으로 명확한 입장과 태도를 견지해야 하고 갈등 현장에 상주하면서 설득하고 또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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