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고향사랑 기부.
[한라일보] 제주 고향사랑 기부제 첫 해 실적이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제주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자 1만 6003명(기부건수 1만 6610건), 모금액 18억 2300만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24억원 보다는 적은 액수이지만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모금액은 전남 담양군 22억원에 이어 2위, 기부자 수는 독보적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담양군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자체가 1만명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고향사랑 기부에 참여한 주요 연령대는 30~40대가 64%로 가장 많았고 기부금액은 10만원 기부자가 전체의 90% 이상인 1만5000명이다.
100만 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재외도민, 출향민, 운동선수, 가수, 배우, 기업 대표 등 총 109명이며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2억 6000만 원이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기부자의 비율이 56.8%로 가장 많았다.
제주자치도는 고향사랑기부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해 고액 기부보다는 소액 기부 중심으로 홍보 전략을 펼쳤고 제주감귤, 제주산 돼지고기, 수산물꾸러미, 갈치, 오메기떡, 탐나는전 등 경쟁력 있는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