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여중→남녀공학 전환' 향방은?.. 공론화 마무리

'남중·여중→남녀공학 전환' 향방은?.. 공론화 마무리
교육공론화위 3호 의제 '단성중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막바지
오는 10일 도교육청서 공론화 추진 결과에 따른 정책권고안 마련
도교육감, 교육공론화위 권고안 수용·불수용 등 정책 결정 예정
'전환 시기', '대상 학교', '사립중 전환 의지', '생활지도 방안' 등 쟁점도
  • 입력 : 2024. 01.07(일) 15:39  수정 : 2024. 01. 09(화) 07:3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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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내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 과정으로 접어들며 정책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교육청에 따르면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오는 10일 도교육청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제주교육공론화 3호 의제 공론화 추진 결과에 따른 정책 권고안'을 마련한다. 제주교육공론화 3호 의제는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다.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는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이후 일부 권역의 학생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의제로 다뤄줄 것을 직접 제안한 사안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학교 45곳 가운데 단성 중학교는 남자 중학교 7곳, 여자 중학교 7곳 등 14곳이다. 학교 수로는 균형을 맞추고 있지만,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학교가 배치돼 있어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의 경우 인근에 여자 중학교 2곳이 있지만 남자 중학교가 없어 남학생들이 더 먼거리의 중학교로 진학해야 한다. 반면 신제주권인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는 여자 중학교가 여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큰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시작과 함께 속도를 냈지만, 쟁점 사안이 남아있다.

우선 어떤 학교를 어느 시기에 전환할지가 관건인 데다, 사립 학교의 전환 부동의 시 대처 방안도 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사립중학교 단성 학교가 혼성으로 전환될 시 생활 지도의 어려움와 시설 확충, 학업 성취도에 따른 우려 등이 제기된다.

앞서 도교육청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환 필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찬·반 의견 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주)티앤오코리아에 의뢰해 교육주체 및 일반 도민 총 6118명(중복응답 시 6511명)을 대상으로 해당 의제와 관련한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이 47.5%로 과반에 근접하고 있었지만, 비동의한다는 의견 역시 34.0%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이며 의견이 갈렸다. '중립'을 택한 응답은 18.5%였다.

한편 앞서 교육공론화위는 이에 대한 교육주체와 일반 도민 대상 여론조사와 전문가 토론회, 도민참여단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오는 10일 회의에 따라 마련된 권고안은 김광수 도교육감에게 전해지고, 김 교육감은 수용·불수용·일부 수용 등 정책 결정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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