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한파' 제주지방 대설특보 확대.. 해안지역도 10㎝ 폭설

'강력 한파' 제주지방 대설특보 확대.. 해안지역도 10㎝ 폭설
산간지역은 최고 60㎝ 이상.. 동부지역도 최고 30㎝
찬 바람 불며 24일까지 제주 전역 체감온도 영하권
23~24일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월동장비 장착 필수
  • 입력 : 2024. 01.22(월) 16:09  수정 : 2024. 01. 23(화) 07:3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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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 내리는 제주지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강풍과 함께 한파가 찾아온 제주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산지에서 중산간지역까지 확대됐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이어졌던 비가 그치자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제주지방에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해안지역에도 이날 낮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에 이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중산간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남부중산간은 이날 오후 예정으로 대설예비특보, 해안지역도 이날 밤 예정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대설특보 확대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24시간 신적설 현황을 보면 사제비 11.7, 어리목 11.0, 삼각봉 10.5, 산천단 0.5㎝의 눈이 쌓였고 산지는 22~24일 20~40㎝, 많은 곳은 6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산간지역과 동부지역은 24일까지 10~20㎝, 많은 곳은 30㎝ 이상 쌓이겠고 해안지역도 22일 밤부터 3~10㎝ 정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돼 23일 출·퇴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월동장비를 장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사이에 기온도 5~12℃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24일까지 제주 전역의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보이겠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6.1℃, 서귀포 8.9, 성산 5.2, 고산 6.4℃를 보였고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4℃, 낮 최고기온은 1~4℃에 머물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도 0~2℃, 낮 최고기온은 4~7℃로 예상된다.

제주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5일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겠다. 해상에서도 제주도 해상 등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며 25일까지 9~18m/s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항공기가 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당분간 해안지역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외출을 삼가고 비닐하우스 붕괴, 교통안전과 화재 예방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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