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외국인 투자 특별도 출범 이후 '최악'

지난해 제주 외국인 투자 특별도 출범 이후 '최악'
2023년 투자 신고액 5100만 달러, 도착액 3200만 달러 불과
  • 입력 : 2024. 01.27(토) 09:08  수정 : 2024. 01. 29(월) 15:4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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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 투자액이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제주자치도가 26일 공개한 2001~2023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인 직접 투자(FDI)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외국인 투자 신고액은 5100만 달러, 도착액은 3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신고액 기준으로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2006년 이후 한 번도 두자릿수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당시인 지난 2015년 13억9000만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착액 기준으로는 지난 2016년 신고액 10억100만 달러중 9억800만 달러가 들어오면서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전년도인 2022년 신고액은 10억8600만 달러에 이르지만 도착액은 3400만원 달러에 그치는 수모를 당한 후 2년 연속 최악의 실적에 머물렀다.

제주지역 FDI 규모는 신고액 기준으로 2014년 10억9021만 달러 이후 2017년 10억8944만 달러까지 4년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과 해외 투자 유치 제한 정책이 맞물리면서 2018년에는 도내 FDI 신고 금액이 2억7800만달러까지 급감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 유치가 부진한 것은 제주자치도의 관광개발 사업 정책의 변화와 중화권 자본 중심의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투자 에 대한 제약이 많아지고 한국과 중국간의 외교관계도 소원해지면서 투자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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