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굴착.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지하수 이용량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가 31일 공개한 '지하수 월평균 이용량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주지역 지하수 채취 공수는 생활용 1331곳, 농업용 3074곳, 공업용 125곳, 먹는샘물 11곳 등 4541공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4586공보다 45공이 줄어든 수치로 생활용수 공 26곳, 농업용 공도 17곳이 감소했다.
이용량은 월평균 2137만2000톤으로 전년도인 2022년 2173만2000톤보다 36만톤 정도가 줄었다. 생활용수가 1248만톤, 농업용수 863만6000톤, 공업용수 16만8000톤, 먹는샘물 8만8000톤이며 생활용수는 전년보다 7만9000톤이 늘었지만 농업용수는 43만4000톤이나 줄었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농업용수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1240만3000톤에 이르던 생활용수는 코로나19시기인 2020년 1177만6000톤, 2021년 1198만8000톤으로 줄었으나 2022년부터 1200만톤 대로 사용량이 늘었다.
지하수 채취 공수는 지난 2018년 4747공에서 2020년 4586공, 2023년 4541공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생활용수 굴착공인 2018년 1433공에서 지난해 1331공으로 100공 넘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