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고교야구 판도 가늠 "플레이볼"

올 시즌 고교야구 판도 가늠 "플레이볼"
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고교·대학 윈터리그 펼쳐져
제주고 포함 제주리그는 서울 등 명문팀 대거 포진
20~26일 오라구장 등에서 올스타전·홈런레이스도
  • 입력 : 2024. 02.01(목) 17:44  수정 : 2024. 02. 02(금) 16:5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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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펼쳐진 윈터리그.

[한라일보] 올 시즌 고교야구 판도를 가늠케 될 서막이 올랐다. 그 무대는 2024 고교·대학 윈터리그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야구소프트볼협회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부산윈터리그와 대구윈터리그를 시작으로 오는 3월2일까지 모두 10개 리그가 펼쳐진다.

리그는 부산, 대구윈터리그를 포함 순천, 고흥, 제주, 서울팀 윈터리그와 부산, 밀양, 경남, 충청리그 등이다.

권역별로 고교와 대학팀들이 섞여있는 게 특징이다. 제주윈터리그만 고교팀들로 편성돼 있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과 제주고 야구장에서 열리는 제주윈터리그는 홈팀 제주고를 비롯 서울팀들과 전통의 강호들이 포진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고, 휘문고, 배명고 등 서울팀과 대구고, 광주동성고, 마산용마고 등 쟁쟁한 팀들이다.

지난해 선전을 펼친 제주고는 올 시즌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특히 제주고의 입장에서는 이번 윈터리그에서 서울고와 맞대결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가 지난 1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부산윈터리그에서 부산지역 팀들과 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고는 지난해에 이어로 올 시즌에도 부산고, 경남고, 개성고, 부산정보고, 부경고, 부산공고, 울산공고BC 등과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C 권역에 포함돼 있다. 따라서 서울고와의 경기를 통해 부산지역 팀들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고는 지난 시즌 전반기엔 5위를, 후반기엔 부산, 경남고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주고 박재현 감독은 "올해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 야구에서 중요한 센터라인이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3학년들은 감독 부임 후 첫 해 스카우트를 통해 온 선수들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팀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무엇보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선수, 코칭 스태프, 학부모 등 4위일체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대를 해도 좋을 듯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제주윈터리그는 다른 리그와 달리 마지막날 올스타전도 갖는다. 올스타A(서울, 배명, 휘문)와 올스타B(대구, 용마, 동성, 제주)로 나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선수들간 우정과 더불어 협동심을 갖게 되는 의미있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올스타전에 맞춰 홈런레이스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를 마친 뒤에는 참가팀 전체 회식까지 마련돼 있어 각별한 윈터리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내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터들이 총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윈터리그에 참가하는 팀 소속 선수들 면면이 내년 시즌 프로야구로 직행할 수 있는 재목들이어서 '직관'에 나서게 된다는 것이다.

박창선 제주도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올해 제주윈터리그는 다른 리그와 달리 서울 등 명문팀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올해 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부터는 최강의 실력을 갖춘 팀들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전국규모의 대회로 격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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