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파장' 제주 아파트 경매 건수 15년만에 최대

'고금리 파장' 제주 아파트 경매 건수 15년만에 최대
지난 1월 52건으로 전달보다 갑절 많고 낙찰가율도 추락
감점가 12억원 노형동 브랜드 아파트 8억2000 만원 낙찰
  • 입력 : 2024. 02.07(수) 16:04  수정 : 2024. 02. 10(토) 15:5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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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거래시장 침체로 제주지역 아파트 경매 건수가 1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1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2862건으로 전월 2233건 대비 28.2%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3593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고금리로 대출을 갚지 못한 소유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3건으로 지난 2015년 6월 358건 이후 처음으로 다시 300건을 넘겼고 제주지역도 전달 26건보다 갑절 많은 52건으로 2008년 11월 53건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뜻하는 낙찰가율은 제주지역의 경우 특정 개인이 소유한 아파트 여러 채가 경매에 나오면서 전달 87.5%보다 무려 11.4%p나 하락한 76.1%에 그쳤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브랜드 아파트 10층의 경우 감정가는 12억원이지만 8억2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전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1.5%p 오른 83.2%이며 평균 낙찰률은 38.7%로 나타났다.

한편 1월 제주지역 전체 경매진행 건수는 557건, 주거시설은 195건, 업무·상업시설 121건이며 낙찰가율은 각각 주거시설 67.7%, 업무시설 56.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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