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로 제주지역 건설수주 급감.. 봄날 언제오나

부동산 한파로 제주지역 건설수주 급감.. 봄날 언제오나
통계청제주사무소 2023년 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건설수주 41.0% 감소.. 생산·소매판매도 줄어
  • 입력 : 2024. 02.26(월) 15:50  수정 : 2024. 02. 27(화) 15:49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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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제주사무소가 2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264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토목(-53.6%), 건축(-29.4%) 모두 줄었다. 발주자별로도 공공(-49.6%), 민간(-28.7%) 모두 감소했다.

2023년 한햇동안의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1조6762억원으로, 전년도 2조2172억원에 비해 24.4%(5410억)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은 4444억원으로, 전년(3432억원)에 비해 1012억원 늘었다. 반면 건축은 1조2317억으로, 전년(1조8738억)에 비해 6421억원 줄었다.

생산·소매판매 감소세도 지속됐다.

2023년 4분기 제주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107.6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음료·식료품·종이제품 등의 생산이 줄었다. 반면 전자·통신(90.5%), 기계·정비수리(34.8%) 등 업종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서비스생산지수는 111.4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 감소했다. 정보통신, 숙박·음식점, 도소매 등 업종의 생산이 줄었다.

2023년 4분기 제주지역 소비판매액지수는 97.0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의 판매는 늘었다. 반면 전문소매점(-15.7%), 슈퍼·잡화· 편의점(-3.2%)의 판매는 감소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1분기 98.3에서 2분기 103.5로 증가했다가 3분기 100.3에 이어 4분기 97.0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4분기 제주지역 수출은 677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0% 증가했다. 이 기간 시계, 기타 어패류 등은 감소했지만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 및 부품 등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수입은 2억144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5.0%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수입이 큰 폭 증가한 것은 항공기·선박 등 수입에 따른 영향이다.

2023년 4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01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 상승했다. 교통은 하락했지만 식음료·비주류음료, 음식 및 숙박 등의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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