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제주지방.
[한라일보] 삼일절 연휴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제주에 강력한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눈이 쌓이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을 보면 한라산 사제비 7.5, 어리목 6.2, 삼각봉 4.1, 한라생태숲 2.0, 한라산남벽 0.3, 한남 1.8, 산천단 1.1, 제주가시리 1.0, 새별오름 0.5, 오등 0.4㎝이다.
이로인해 이날 오전 7시46분 현재 산간도로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516도로(제대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산지에 1~3㎝, 중산간 1㎝ 내외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2일 평년보다 낮아 춥겠지만 3일부터는 점차 올라 추위가 풀리겠다. 2일 낮 최고기온은 8~9℃가 되겠고 3일 아침 최저기온 3~6℃, 낮 최고기온은 12~3℃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중산간 이상 도로를 중심으로 빙판길이나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