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 전복사고 실종자 집중수색 종료

마라도 해상 전복사고 실종자 집중수색 종료
제주해경 경비함정 2척 투입 광범위 수색 전환
실종 선장 나흘째 발견 안돼… 선체 인양 시작
  • 입력 : 2024. 03.04(월) 12:11  수정 : 2024. 03. 05(화) 09:40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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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발생한 전복사로 실종된 60대 선장을 찾기 위한 해경의 '집중 수색'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종료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6시를 기해 A호 선장 박모(66)씨를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을 종료하고, 대형 경비함정 2척을 동원해 광범위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광범위 수색 작업과 함께 해경은 A호 인양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선체를 바로 잡는 복원 작업을 마치고, 바지선과 예인선을 이용해 A호를 목포항으로 옮겨 정밀 수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24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서쪽 20㎞ 해상에서 33t급 갈치잡이 어선 A호가 높은 파도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 베트남인 선원 5명 등 총 10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선원 8명은 다른 어선에 구조됐으나 이중 의식이 없던 한국인 선원 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또 선장 박씨와 50대 한국인 선원 B씨 등 2명이 실종됐다. 이중 B씨는 사고 이틀째인 지난 2일 낮 12시30분쯤 A호가 전복한 지점으로부터 약 20㎞ 떨어진 해상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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