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후보 진의 무시한 말꼬리 비틀기 하지 말라"

"고기철 후보 진의 무시한 말꼬리 비틀기 하지 말라"
국민의힘 제주도당 " 4·3 아픔 설명하고 구성원 대상 설명은 당연한 의무"
  • 입력 : 2024. 03.17(일) 18:59  수정 : 2024. 03. 18(월) 14:5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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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서귀포시 선거구 고기철 후보의 4·3 발언 유감 논평에 대해 민주당이 말꼬리 비틀어 왜곡된 이미지를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7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제주도당이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최근 4·3과 관련한 조수연 후보(대전 서구갑)의 몰상식한 발언에 대해서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친, SNS 글의 진의를 엉뚱하게 왜곡해서 공격하는 것을 보니, 민주당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당내에 4·3에 대한 역사 인식을 확고하게 하고 4·3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잘못된 발언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 뭐가 잘못됐나"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제주도민 모두가 바라는 정파적 인식을 벗어나서 4·4의 완전한 역사적 해결을 위해서는 4·3의 아픔을 설명하고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제주의 비극에 대해 공감하고 제대로 이해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는게 궤변은 아니며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제주도당이 말꼬리를 비틀어서 왜곡된 이미지를 씌우고 싶은 그 저의는 충분히 알겠으나 서귀포 시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면서 "4·3의 아픔을 교묘히 활용해서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민주당 제주도당의 책동이 계속된다면, 이번에는 시민들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 후보는 국민의힘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는 자당 소속 조수연·태영호 후보의 '제주4·3 김일성 지령설' 발언에 대해 지난 14일 저녁 늦게 SNS를 통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4·3 왜곡 발언은 화해와 상생으로 상처를 보듬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제주도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이어 "제주를 지역구로 하는 여당 국회의원이 없는 것도 이러한 왜곡 발언이 그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제주4·3을 올바르게 알리고 제주도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말도 되지 않는 횡설수설에다 기회주의적 내용의 궤변까지 나아갔다"며 "태영호 김재원 조수연 등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일부 당원들의 4·3에 대한 인식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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