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신양리 출신으로 최근 발탁된 인사들. 왼쪽부터 강도형 해양부장관, 오인구 경무관, 현병주 제주TBN 사장, 정용식 제주MBC사장.
[한라일보] 최근 몇 개월 사이 인구 1000명도 되지 않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가 제주도민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양리 마을 출신들이 잇따라 주요 보직을 맡거나 관가에서 승진하는 등 중앙과 제주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양리의 인구는 고작 915명에 불과하다. 가구 수도 392가구로 성산읍에서도 소규모 마을에 속하고 설촌 시기도 1890년 후반으로 역사도 짧지만 중앙과 제주지역에서 인물을 잇따라 배출해내고 있다.
재제주시 신양리 향우회의 총무가 축하광고를 내기 위해 잇따라 언론사에 전화를 넣어야 할 정도다.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인물을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강 장관은 1970년 생으로 성산중학교와 남녕고를 졸업했고 지난해 2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에 오른 뒤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단행된 경찰청 인사에서 오인구 총경이 경무관으로 승진하며 전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임명됐다. 오 경무관도 성산중과 세화고를 졸업했고 지난 1990년 순경 공채로 입문해 경무관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여기에 언론계에서도 신양리 출신 인사가 잇따라 대표로 취임했다. 지난 2월에 현병주 전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이 제주교통방송 사장으로 선임됐다. 현 사장은 제주대를 나와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교통전문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지난 21일에는 제주MBC 사장으로 정용식 전 MBC 뉴스영상국장이 취임했다. 정 사장은 오현고와 건국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정 사장은 성산읍장을 지낸 정순일 서기관의 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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