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60대 1인 가구 제주가치통합돌봄으로 '구사일생'

쓰러진 60대 1인 가구 제주가치통합돌봄으로 '구사일생'
전 도민 대상 맞춤형 돌봄 정책 올해 신청자 1000명 넘어
읍면동 복지팀이 자체 발굴한 대상자 가장 많아… 35.3%
노인·장애인뿐 아니라 청장년층도 124명 사각지대 해소
  • 입력 : 2024. 03.27(수) 10:12  수정 : 2024. 03. 28(목) 13:3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이 제주가지통합돌봄 사례자 가구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혼자 사는 60대가 집안에 쓰러져 있다 기적적으로 발견돼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고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제주가치통합돌봄의 식사 배달 돌봄 서비스 덕분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사회복지 핵심공약인 제주가치 통합돌봄 신청자가 올해 1000명을 넘어서며 돌봄이 필요한 도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 단위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도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제주형 돌봄 정책이다.

올해 시범사업 기간 동안 가사 지원, 방문목욕, 식사 지원 등 3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인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하거나 장애인활동지원 인정 등급을 받지 못해도, 소득·연령과는 무관하게 도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지난 19일 기준 총 1018명이 신청해 가사지원 335건, 방문목욕 203건, 식사지원 618건, 긴급돌봄 29건 등 총 1185건을 서비스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537명 서귀포시가 481명이었고 성별로는 남성이 435명, 여성이 583명이었다. 최연소 신청자는 6세, 최고령 신청자는 103세였다.

노인·장애인뿐만 아니라 기존 돌봄 서비스 대상이 아닌 청장년층도 124명이 신청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의 현장 방문을 통해 대상자 발굴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있다.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읍면동 자체 발굴이 359명(35.3%)으로 가장 많았고 돌봄콜(1577-9110) 및 읍면동 전화 326명(32%), 읍면동 방문 293명(28.8%), 타 기관 의뢰 40명(3.9%)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2025년부터 도민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의료, 이동지원, 주거편의 등 서비스를 확대해 8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상지원 기준도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해 보다 더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돌봄의 패러다임 변화로 도민의 돌봄, 건강의료, 요양에 대한 복합적인 욕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도민 한 분도 소외되지 않고 충분한 돌봄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제주가치통합돌봄은 12월까지 531명이 신청해 683건의 돌봄서비스를 받았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41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