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서귀포]3개 공립미술관 소장품 수장고 나와 전시장으로

[주말엔 서귀포]3개 공립미술관 소장품 수장고 나와 전시장으로
기당미술관 '제주미술 변천사 1', 이중섭미술관 '… 게와 물고기'
소암기념관은 최근 4년간 수집 작품 중 현중화 대표작 골라 전시
  • 입력 : 2024. 04.05(금) 19:33  수정 : 2024. 04. 08(월) 08:0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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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당미술관에서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미술 변천사' 1부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주말엔 서귀포로 떠나 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서귀포시 도심에 있는 공립미술관 3곳이 수장고를 벗어난 소장품을 활용한 전시로 주말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제주미술의 변천사에서 이중섭의 원화까지 그간 미술관이 수집해온 작품들을 저마다 다른 주제로 묶어 공개하는 자리다.

기당미술관에서는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미술 변천사' 1부 전시를 펼치고 있다. 제주예술이 형성되는 초창기 예술인들로 분류되는 현중화, 변시지, 강용택, 김택화, 강요배 등 제주 출신 작가들의 작품들이 나왔다. 이에 더해 제주에서 활동하며 후학 양성 등 영향을 미친 홍종명, 이대원, 강길원, 강광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전시 작품은 30점이 넘는다. 5월 5일까지.

이중섭미술관은 상설전시실에서 '해변의 가족, 게와 물고기'란 이름의 전시를 진행 중이다. 미술관이 보유한 이중섭 원화 가운데 게와 물고기를 소재로 그린 20점가량을 골라냈다. 이 전시는 5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소암기념관은 신(新)소장품전으로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입이나 기증으로 수집한 140여 점 중에서 소암 현중화의 대표작 40여 점을 펼쳐놓았다. 오는 7일 막을 내리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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