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에 또 공론화… 단성중→남녀공학 학교 어딜까

공론화에 또 공론화… 단성중→남녀공학 학교 어딜까
도교육청 8일 중학교 남녀공학 정책 포럼 개최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학교 구성원·동문과의 의견 조율을"
  • 입력 : 2024. 04.08(월) 14:52  수정 : 2024. 04. 09(화) 09:1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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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올 하반기 도내 단성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목표로 전 도민을 대상으로 본격 공론화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8일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도내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교육공동체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학교 구성원이나 학부모회 등으로부터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말 남녀공학 전환 대상 학교와 전환 시기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이 사안에 대해 교육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권고안을 마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론화 진행 여부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홍보 필요성이 대두됐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15일까지 (주)티앤오코리아에 의뢰해 교육주체 및 일반 도민 총 6118명(중복응답 시 6511명)을 대상으로 해당 공론화 의제와 관련한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 진행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48.3%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모른다(처음 들음)'는 응답은 5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47.5%로 과반에 근접하고 있었지만, 비동의한다는 의견 역시 34.0%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이며 의견이 갈렸다. '중립'을 택한 응답은 18.5%였다.

이날 포럼에는 도내 중·고등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자와 참석자들은 "남녀공학 전환 시 학교 운영이나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학교 구성원, 동문과의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남녀 합반 전환 시 학부모의 반대 의견이 높은데, 이에 대해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기했다.

한편 올해 1월 제주교육공론화 3호 의제 공론화 추진 결과,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은 사실상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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