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방에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서귀포 일원에서 열리는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주말인 20일 저기압의 영향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지역은 돌풍과 함께 시간당 20㎜ 내외, 산지는 시간당 20~4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는 20일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지역은 휴일인 21일 새벽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약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부터 21일 예상강수량은 제주 북부·서부는 20~60㎜, 나머지 지역은 30~80㎜이며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120㎜ 이상 내리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 20일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육상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제주 전역으로 강풍특보 확대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선 제주도 앞바다 등에서 강풍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제58회 제주도민체전이 열리는 서귀포시지역은 시간당 7~8㎜의 강수량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각종 설치물 등이 날릴 가능성이 있어 실외 경기의 경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18~22℃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5℃, 낮 최고기온은 17~19℃가 되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5℃, 낮 최고기온은 18~19℃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17일부터 영향을 주고 있는 황사는 20일은 비가 내리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제주지방은 흐린 날씨를 보이다 23일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부터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