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제주 학교체제 개편안 9월 마련, 공개"

김광수 교육감 "제주 학교체제 개편안 9월 마련, 공개"
22일 제주자치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 답변
고교체제 개편 및 학교 신설, 전환 관련 입장 표명
"단성중 남녀공학 전환, 동지역 공립중 4곳 먼저"
  • 입력 : 2024. 04.22(월) 14:39  수정 : 2024. 04. 23(화) 17:2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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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자치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답변하는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 제주자치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공약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학교 체제 개편에 대한 밑그림을 오는 9월 마련,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선 제주시 동 지역 공립 중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제426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실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관한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땐 도내 14개 단성중 모두 대상이지만, 우선은 제주시 동 지역 4개 공립 남중·여중을 대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공론화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홍보와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달 남녀공학 전환 정책 포럼을 열었으며, 남녀공학 자문단을 구성해 전환 학교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학구별 설명회와 초등학생·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9월쯤 세부적인 전환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술고 및 체육고 신설 또는 전환 공약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김 교육감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술인과 체육인, 도민들은 신설에 대하여 적극 찬성하고 있으나,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 신설은 어렵다"며 "신설 외에 전환 또는 이전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실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예술고 체육에 대하여 향후 교육의 효과성, 재정 투자 및 지속성을 고려하여 조금 더 고민하여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면서도 "설문조사 포럼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및 도민 전문가 토론을 거쳐 특성화고를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안을 올해 9월까지는 마련할 예정임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공약에 관한 입장도 표명했다.

이날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은 "신제주권 이제 교육 인프라와 관련해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및 이전, 전환"이라며 "신설은 완전히 물 건너 갔는가"라고 김 교육감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아직도 포기하고 있지 않다"라며 "신설은 정말 물 건너 갔다고 보더라도 재배치도 있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학교를 전환시키는 방법도 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서 그것을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냐"는 양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 교육감은 "그것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제주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여학생 비중을 좀 많이 좀 많이 높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김 교육감은 "그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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