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박시백의 고려사' 완간....장구한 역사 속 500년 고려의 의미 되새기다

[책세상]'박시백의 고려사' 완간....장구한 역사 속 500년 고려의 의미 되새기다
  • 입력 : 2024. 04.26(금) 00:00  수정 : 2024. 04. 27(토) 18:06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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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작지만 강하고 매력적이었던 나라, 고려"의 500년 역사가 박시백 작가의 만화로 되살아났다.

지난 2022년 3월 첫 권이 출간됐던 '박시백의 고려사'가 최근 5권 발간을 끝으로 완간됐다.

이로써 2003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권 출간 이래 20년 만에 조선 500년에 이어 고려 500년까지 한반도 1000년 왕조사를 그리는 박시백 작가의 장정이 마무리됐다.

'박시백의 고려사'는 조선 초 편찬된 정사(正史) 사료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기반으로 고려의 건국부터 멸망까지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복원한다.

1권 '천하 통일과 고려의 개막'은 견훤·궁예·왕건이 쟁투한 후삼국시대부터 삼한통일을 지나 통일신라가 저물고 고려시대가 개막해 자리잡는 처음 100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권'전쟁과 외교, 작지만 강한 고려'는 거란의 침략과 동북 여진의 사대 요구 등 외세로 인한 시련이 몰아치던 시대를, 3권 '무신정권과 반란의 시대'는 무신정권 아래 조정의 횡포와 실정으로 민란의 횃불을 든 백성들의 삶을 다룬다.

4권 '대몽항쟁의 끝, 부마국 고려'에선 몽골의 침략과 고려의 항전, 원의 간섭과 부마국 고려로의 전환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마지막 5권 '개혁의 실패와 망국으로의 길'은 민심이 무너지며 혼란 속에서 망국으로 향해가는 고려를 보여준다. 휴머니스트. 7만3500원(1~5권).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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