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모공공기관의 임원을 사칭해 취재기자에게 발송된 부고장 형태 스미싱 문자.
[한라일보] 최근 모정부기관의 직원 연락처가 해킹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부고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6일 제주지역에 위치한 모기관의 임원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날 별세했다는 문자가 일제히 발송됐다.
기자도 문자를 받아 해당 기관 확인 결과가 임원의 연락처를 해킹한 스미싱 문자라며 문자의 URL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라고 권유하고 해당 임원은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관은 부고장 스미싱 문자를 받은 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싱(SMShing)이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Phishing) 공격을 일컫는 용어로 문자 메시지 속 URL을 클릭할 경우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털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시스템이 해킹돼 재산피해 등 추가적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팸 차단앱 '후후'가 밝힌 스팸문자는 지난해 1분기 22만건에서 4분기 36만건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은 청첩장이나 부고장으로 보내지며 원격으로 스미싱 문자를 보낸 두에는 곧바로 피해자들의 스마트폰에서 문자 전송 기록을 지워버려 피해자들은 자신이 스미싱에 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모르는 전화번호의 경우 절대 링크를 누르면 안된다.
최근에는 스미싱 문자 종류도 다양하고, 날로 진화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 민원접수 문자, 청첩장, 모임 공지, 택배문자, 주정차위반,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출석요구 안내, 소득세 미납안내, 건강보험공단, 독도는 우리땅 투표 등 30여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으로 오는 링크는 절대 누르지 마시고 혹시라도 링크를 눌렀으면 폰뱅킹에 절대 접속하지 말고 휴대폰 대리점이나 판매점으로 가서 악성코드를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용자가 수신 문자의 링크를 누르기 전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스미싱 문자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어 참고할만 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보호나라'를 검색한 후 채널을 추가하고 보호나라 채널 내 스미싱을 누르고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를 복사해 채팅창에 넣으면 정상, 주의, 악성 등으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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