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대 증원분 절반만 늘린다… "신입생 70명 선발"

제주대 의대 증원분 절반만 늘린다… "신입생 70명 선발"
당초 정부 배정 증원분 60명의 50%만 적용하기로
제주대 "내부 결정… 한국대학교육협에 제출 예정"
  • 입력 : 2024. 04.28(일) 11:07  수정 : 2024. 04. 29(월) 16:5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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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대학교가 정부가 기존에 배정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분의 50%만 모집하기로 선발 규모를 축소 조정했다.

제주대학교는 최근 내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인원을 기존 40명에서 70명으로 30명 늘리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존 증원분 대비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제주대는 증원분을 반영해 마련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내달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내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골자로 한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통해 제주대 의대 정원을 총 100명으로 배분했다. 이는 기존 정원 40명 대비 60명이 증원된 것이고, 제주대가 당초 교육부에 신청한 증원분이기도 하다.

정원 발표 이후 의료 공백 사태가 악화되자, 제주대학교를 포함한 일부 비수도권 국립대학교 총장들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어 정부가 이를 전격 수용하며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과 대학은 내년도에 한정해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 모집 인원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제주대학교는 증원 받은 정원을 50% 줄이기로 방침을 굳혔다. 기존 증원 인원 60명에서 절반을 줄여 30명만 증원해, 총 정원 70명을 모집하는 것으로 선발 규모를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 만큼 대학들의 의대 모집인원이 확정되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를 심의·의결하는 데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30명 증원해 70명 모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 계획을) 내달 10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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