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 라오스서 큰징거미새우 양식 성공

제주 기업 라오스서 큰징거미새우 양식 성공
(주)글로비트, 양식 새우는 참파삭 농림대학에 기증
  • 입력 : 2024. 05.16(목) 15:3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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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글로비트가 라오스 농림대학 내 스마트양식장 테스트베드에서 포란에 성공한 큰징거미새우. (주)글로비트 제공

[한라일보]제주지역 스마트양식 솔루션 전문기업인 (주)글로비트가 라오스 참파삭 농림대학에 구축한 테스트베드에서 큰징거미새우 양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큰징거미새우는 치하(새끼새우) 시기에 염분이 있는 기수역(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서식하다가 성장하면서 하천으로 올라오는 새우다. 이런 이유로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IT기술을 이용해 큰징거미새우를 치하 시기부터 양식하는 것은 사례가 없었다.

(주)글로비트는 지난해 12월 라오스 정부와 라오스 국립대학인 참파삭 농림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염분 등 수질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주)글로비트의 수질조절장비를 등을 이용해 스마트양식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해양수산물 양식에 성공했다.

김형수 (주)글로비트 대표는 "바다가 없어 해양수산 양식업의 불모지였던 라오스에서 해양생물인 큰징거미새우의 양식에 성공한 것은 매우 유의미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양식장 확산과 기술 전수 등 양국의 수산업 발전을 위해 라오스 정부, 참파삭 농림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글로비트는 양식에 성공한 큰징거미새우를 참파삭 농림대학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재로 기증해 농림대학의 수산양식 교육과정을 위한 실습 도구로 쓰일 예정이다. 참파삭 농림대학은 글로비트의 이같은 노력에 이달 2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주)글로비트는 라오스, 베트남, 스리랑카 등 수산양식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우수한 수산양식 기술 수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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