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운운하며 갈등 만들지 말라".. 제주자치도의회 비판

"건설경기 운운하며 갈등 만들지 말라".. 제주자치도의회 비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24일 논평
  • 입력 : 2024. 06.24(월) 16:52  수정 : 2024. 06. 24(월) 16:55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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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제주자치도의회에서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와 제주신항 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을 두고 도민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24일 논평을 통해 "제주자치도와 제주자치도의회, 국민의힘은 건설 경기 운운하며 갈등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민회의는 "국민의힘 강경문 의원은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와 제주신항 개발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도록 제주도가 직접 설득하라는 주문까지 했다"며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제2공항은 곧 기본계획이 고시될 것이고, 제주 신항도 곧 속도를 낼 것이다. 이런 대규모 사업들이 이뤄져야 도내 건설업계에 온기가 비칠 것이란 무책임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산업이 산술적으로 제주도 지역총생산에 기여했을 수 있지만 무분별한 건설 개발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도민이 부담하게 되는 환경 파괴, 재산세 부담 증가 등의 피해는 지역총생산에 반영되지 않는다"면서 "과도한 개발로 인한 피해는 도민들이 짊어지고 있다. 도지사와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런 문제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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