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정 대전환 5년간 2조 투자한다

제주 농정 대전환 5년간 2조 투자한다
도, 2024~28년 시행계획 수립… 연 4000억대 규모
농산물 수급안정·스마트농업 확대 등 신성장 산업화
품목집중·작형 경직성·인력난·농가부채 문제 산적
  • 입력 : 2024. 06.24(월) 18:02  수정 : 2024. 06. 26(수) 09:3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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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농업·농촌·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 5년간 2조원을 집중투자한다. 신3고 시대를 맞아 농가경제 안정화와 농촌인구 감소에 따른 농업인력 문제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농정 대전환 및 미래성장 산업화를 도모한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2024~28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21개 분야·57개 과제·117개 사업에 2조2295억원(국비 4822억원, 지방비 1조2483억원, 기타 4990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연도별 투자계획은 올해 4191억원, 2025년 4396억원, 4543억원, 2027년 4639억원, 2028년 4526억원 등이다.

이를 통해 도는 제주농산물 수급 안정을 비롯해 미래 먹거리 산업 및 청년농 육성, 제주형 스마트농업 확대, 푸드테크 발굴·육성을 통한 신성장 산업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도는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영소득 확보 및 경영구조 전환 ▷제주 농업 조건불리 극복 ▷제주 농업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농산업 기반 구축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안심 농산물 공급 ▷제주 농촌 고유가치 강화 및 공동체 활력 증진 ▷기후·환경 변화 대응 농업생산 체계전환 ▷농업 자원·환경의 지속가능성 강화 ▷농업경영 핵심주체 및 전문 농기업 육성 ▷농산물 수급 자율관리 및 농정 핵심주체 육성 등 9개 전략을 세웠다.

특히 도는 푸드체인 연계 농업 경영 경쟁력 확대 지원을 비롯해 제주 농산물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다. 또한 식품산업을 육성하고 저탄소 농업 생산체계·농업용 에너지원 전환, 제주 농산물 품목별 생산출하 자율관리 연합조직을 구성·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품목별 미래 생산기반 및 기술체계 전환(1111억원) ▷농업 경영안정 위험관리 체계 확충(808억원) ▷농업경영체 규모화·효율화를 위한 기술체계 전환(695억원) ▷안전·안심 고품질 제주 농산물 공급체계 구축(415억원) ▷제주 농산물 품목별 생산출하 자율관리 연합조직 육성(378억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 농업은 생산량 정체뿐만 아니라 지리적·자연적 특성상 월동무와 감귤 등 품목 집중과 작형 경직성이 뚜렷하다. 고령화로 인한 열악한 노동력에 따른 외국인 비중 확대, 화산회토로 과도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 등의 문제점도 산적해 있다. 여기에 지리적 특성상 물류비 부담과 전국 1위의 농가부채, 열악한 식품산업 또한 문제다.

제주농업의 중장기 전망은 경지면적은 농지 전용이 늘며 감소 추세가 이어지겠고, 농작물 재배면적도 식량작물, 채소, 과수 분야 등에서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축산물 소비 증가에 따른 사육마릿수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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