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외여행 모기 물림 주의… 말라리아 뎅기열 등 감염 가능성

여름철 해외여행 모기 물림 주의… 말라리아 뎅기열 등 감염 가능성
모기기피제 등 준비하고 귀국시 증상 있을 땐 병원 점진 받아야
  • 입력 : 2024. 07.20(토) 11:00  수정 : 2024. 07. 21(일) 10:3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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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도민들에게 주요 전염병 매개체인 모기 물림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1건과 2건의 말라리아 감염사례 외에는 뎅기열·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 385건, 2021년 294건, 2022년 420건, 지난해 747건 등이 발생하고 있고 올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23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뎅기열 환자도 지난해 206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87건이 발생했고, 일본뇌염도 해마다 많게는 2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해외여행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모기기피제, 모기장, 밝은색의 긴 옷, 상비약 등을 준비할 것을 권유했다.

특히 귀국할 때는 모기물림 및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뎅기열 의심시 무료검사를 받고,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주자치도는 도내 모기 방제룰 위해 지난 5월부터 구축한 하절기 비상방역체제에 따라 6개 보건소에서 66개 방역반을 편성해 주거지 주변과 공중화장실, 정화조 등 취약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강동원 안전건강실장은 "모기매개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중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해외 여행 후 또는 모기에 물린 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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