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기동물 입양률 10%대… 입양 활성화 효과 낼까

제주 유기동물 입양률 10%대… 입양 활성화 효과 낼까
도, 유기동물 입양활성화 세부계획 추진
오는 9월부터는 입양전용센터 운영 시작
  • 입력 : 2024. 07.22(월) 17:48  수정 : 2024. 07. 23(화) 17:50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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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유기동물 입양률이 10%대에 머무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입양 활성화에 나선다. 제주도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에선 오는 9월부터 입양전용센터가 운영된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는 동물은 해마다 줄고 있다. 제주도가 운영하는 제주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유실 동물 현황을 보면 2020년 6642마리에서 2021년 5364마리, 2022년 4977마리, 2023년 4452마리로, 최근 4년간 33%가량 감소했다. 동물 보호에 대한 도민 인식이 높아지고 동물 등록, 중성화 지원 등 그동안 추진된 정책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유기동물 입양률은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제주동물보호센터에 들어왔다 입양된 유기·유실동물 비율은 2020년 16.5%(1095마리)에서 2021년 17.6%(944마리)로 늘었지만, 2023년 다시 16.4%(728마리)로 떨어지며 여전히 10%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명존중 인식을 높이고 입양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포인핸드·티웨이항공과 함께 시작한 '날개를 달라줄개' 프로젝트로 제주 밖으로의 유기동물 입양을 돕고, 반려동물 문화교실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효율적 산책, 동물행동교정 ,건강관리 등을 주제로 올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제주자치도가 지난해 11월부터 포인핸드·티웨이항공과 함께하는 '날개를 달라줄개' 프로젝트.

제주시 용강동에 있는 제주동물보호센터에는 별도의 입양전용센터가 설치된다. 오는 9월부터 운영되는 센터에는 입양희망자와 동물이 교감할 수 있는 산책로, 놀이터 등이 마련되며, 자연봉사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은주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입양을 통한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입양활성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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