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제주 출현 빈도 급증

'맹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제주 출현 빈도 급증
성산포항-법환포구 2주 사이 20% 포인트 넘게 증가
  • 입력 : 2024. 07.22(월) 18:00  수정 : 2024. 07. 23(화) 21:51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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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맹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제주 출현 빈도가 이달 들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2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포항과 법환포구 연안에서 지난 18일 기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이 36.3%를 기록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지난 4일 12.9%에서 11일 27.8%, 지난 18일 36.3% 등으로 2주 사이 2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현재 제주 해역 전역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중국에서 난류를 타고 국내 연안에 유입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길이가 1m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독성이 강한 종으로 분류된다.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 쇼크 증상 등을 유발한다. 또 그물 속에서 점액질을 분비해 같이 잡힌 물고기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어구를 망치거나 그물을 막는 등 어업 활동에도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수부는 맹독성 해파리가 잇따라 출현함에 따라 어업 피해와 해수욕장 쏘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모니터링를 강화하는 한편, 폴립 제거 사업 등을 추진한다. 해파리 폴립은 해파리가 성체가 되기 전 해양 구조물 등에 부착해 살아가는 유생을 의미한다.

또 국민들이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 즉시 신고할 수 있는 '해파리 신고 웹'을 운영하고, 쏘임사고 예방 등 시민들의 경각심 확산을 위해 신고자에게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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