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을 높이고 건강증진을 위한 도민 참여형 걷기 문화 확산이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제주 썬호텔에서 도민 걷기 실천율 개선과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도민 원탁회의 - 걷자! 제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걷기 실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는 걷기 좋은 도시임에도 걷기 실천율(2023년 말 기준, 41.0%, 전국평균 47.4%)은 전국 최하위, 비만율(36.1%, 전국평균 33.2%)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위기의식을 갖고 함께 행동하면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제주대 박은옥 교수의 '제주도민 걷기 실천 현황 및 정책공유' 발제를 시작으로, 도민 참여단 사전조사 요약 보고 및 인식조사, 토론, 제주도민 걷기 실천 약속·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도민참여단 100명이 참석해 제주도민의 낮은 걷기 실천율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상 속 걷기 실천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도민 참여와 소통 활성화를 위해 도민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방안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특히 도민참여단은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제주도민 걷기 실천 서약문 초안'을 발표하며 걷기 좋은 제주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도는 이번 도민원탁회의에서 발굴된 의제를 적극 검토해 정책수립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도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제주도민 걷기 실천 서약문 초안을 활용해 걷기 캠페인 및 홍보를 강화하고,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개최와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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