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폭염으로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였던 제주 동부와 남부지역에 이틀 동안 단비가 내려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줬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동부와 남부지역에 곳에 따라 최고 4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극심한 가뭄현상으로 당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좌지역의 경우 이틀동안 44.5㎜의 강수량을 보였고 김녕 27.0, 수산 29.0, 서귀포 28.2, 서광 25.0, 성산 9.1, 우도 54.5㎜ 강수량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에도 애월 29.0, 송당 20.5, 새별오름 42.5, 가시리 11.5, 고산 8.2, 대정 12.0, 성판악 34.5, 영실 30.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주말까지 기압골 영향을 받아 가끔 비가 내리면서 10~최고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휴일인 18일에도 소나기가 내리면서 5~2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거나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로인해 해안지역의 폭염경보도 폭염주의보로 완화됐지만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1℃ 안팎을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침 최저기온 25~27℃, 낮 최고기온은 31~32℃가 되겠고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6℃, 낮 최고기온은 32~33℃로 당분간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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