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정 수산물 아세안 시장 뚫을까

제주 청정 수산물 아세안 시장 뚫을까
제주 수산물 해외 수출물량 80% 일본·미국 집중
도, 수출국가 다변화 위해 3위 수출국 베트남 공략
다낭수산업협회와 협약… "아세안 시장 경쟁력 강화"
  • 입력 : 2024. 08.19(월) 16:13  수정 : 2024. 08. 19(월) 18:1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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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2024 한국-베트남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 16~17일 다낭 현지에서 개최한 제주 수산물 판매 촉진 행사. 사진=제주도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수산물의 수출길을 넓히기 위해 베트남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일부 나라에 집중돼 있는 수산물 수출을 다변화하려는 공략이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주산 수산물의 해외 수출 물량은 모두 2733t이다. 금액으로는 3700만 달러(약 495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며, 넙치와 소라를 비롯해 냉동갈치 등 수산가공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단연 일본이다. 지난해 해외로 나간 제주 수산물의 약 61%(1660t)가 일본으로 수출됐다. 이어 미국(530t), 베트남(274t), 중국(49t), 말레이시아(38t) 순으로 수출량이 많았지만, 전체 물량의 80%가 일본과 미국에 집중됐다. 제주 수산물의 3위 수출국인 베트남으로 향한 물량도 전체의 10% 정도로 비중이 적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ASEAN)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 수산물의 수출국을 다변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 16일 베트남 다낭시에서 열린 '2024 한국-베트남 페스티벌'에선 다낭수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지역의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에는 제주도와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 다낭수산업협회가 참여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시에서도 제주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노이에 이어 올해는 다낭시와 협약을 확대하면서 베트남 내에 제주 수산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현지에서 열린 페스티벌에서 제주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축제 기간인 16~17일 다낭 미케비치해변에선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와 함께 수산물 시식 행사를 열었다.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한 제주 수산물 홍보도 이어간다. 제주도는 베트남 도매시장, 수산시장 등에 제주 수산물 입점을 지원하고 아세안 국가 주요 도시와의 수출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수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아세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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