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정읍 상·하모리 침수 피해 재발 않도록"

"제주 대정읍 상·하모리 침수 피해 재발 않도록"
서귀포시, 241억 투입 우수저류시설 설치 본격
2022년 집중 호우 피해…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 입력 : 2024. 09.26(목) 15:33  수정 : 2024. 09. 28(토) 16:0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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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대정읍 침수 피해.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2022년 9월 초 집중 호우로 2시간 만에 106.5㎜의 비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를 입었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리. 당시 대정오일장을 비롯한 주택, 도로, 학교 시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귀포시가 대정읍 최대 주택 밀집 지역인 상·하모리 일원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상하모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비 포함 총 241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5만8000t 용량의 우수저류시설이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이 사업과 관련 중앙 부처와 현장 합동 조사, 보상 협의를 통해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시가지 인근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주변 경관 개선 방안과 연계해 휴식 공간 등 편의 시설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사업 착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상하모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 위치도. 서귀포시 제공

지난 24일에는 상모2리 복지회관에서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 추진 현황, 향후 공사 계획 등을 안내했다. 설계 단계부터 지역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리로 서귀포시는 이날 건의된 내용을 검토해 연내 중앙 부처와 사업 계획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지 377동, 시가지와 농경지 등 약 26.7㏊에 대한 침수 예방을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우수저류시설 설치로 인명 피해를 막고 사유 재산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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