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주민 소통·협력으로 만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열린마당] 주민 소통·협력으로 만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 입력 : 2024. 10.02(수) 00:3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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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 내 최대 하수처리시설인 제주하수처리장은 수질기준 초과와 악취 문제의 원천적 해결을 위해 현대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2028년 1월까지 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게 되면 1일 22만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되고, 50m 높이의 통합배출구에 설치되는 전망대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도에서는 2020년 기본계획수립 시부터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23년까지 운영했으며,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의견도 수렴해 사업에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주민들의 지지와 동의로 이어져 설계 완료 후 바로 공사를 착공할 수 있었다.

또한, 도에서는 주민 소통 창구의 역할을 위해 2021년부터 주민대표협의체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런 노력은 주민지원사업 계획수립 시 주민과의 협력으로 이어졌으며, 그 결과 올해 7월 28일 제주도와 주민대표협의체 간 주민지원사업 협약이 체결됐다.

또한, 올해 5월부터는 주민, 시공사, 행정이 함께 공사환경점검단을 운영하며 공사로 인한 생활 불편 사항을 적기 해소함과 동시에 주민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얻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의 주민 소통과 협력은 앞으로 생길지도 모르는 갈등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주민 소통과 협력으로 만들어 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의 성공적인 재탄생을 기대해 보게 된다. <양현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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