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는 맑은 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하수는 도민들의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농업과 관광에도 필수적인 자원이다. 그러나 최근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 소홀로 인한 지하수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개인하수처리시설은 공공하수도 연결이 불가능한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 생활하수를 자체적으로 정화해 지하로 침투시키는 시설이다. 이들 시설이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방류수의 수질이 악화돼 지하수 오염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애월과 조천 지역에서 방류수의 수질이 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려면 개인하수처리시설 소유자는 몇 가지 관리 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송풍기의 내구연한은 약 2년이므로 기포 발생이 약해지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둘째, 악취가 발생하면 즉각 점검하고 수리해야 한다. 셋째, 하루 처리량이 20㎥/일 이상인 시설은 수질 자가 측정과 모니터링을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넷째, 세제나 소독제의 과다한 사용을 피하고 음식물 쓰레기, 기름, 물티슈 등을 하수관에 버리지 않아야 한다.
기술관리인 선임 의무가 없는 20㎥/일 미만의 소규모 시설은 관리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의 기술 지원과 시설개선사업을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강종환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