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성공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기회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성공이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통해 얻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 분야에 이를 적용하면 창의적인 인재와 도전적인 문화를 갖춘 지역이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음을 뜻한다.
우리는 창업이 활성화된 지역에서 개인이 시작한 창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사회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이미 봤다. 이는 제주처럼 자원과 시장 규모의 한계가 뚜렷한 지역에서 창업이 생존과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임을 시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업생태계를 조성한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네이션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실패를 용인하고 경험으로 삼아 도전할 수 있는 태도를 장려하는 창업 친화적인 문화에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 "실패는 배움의 기회"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예비)창업자들이 지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가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책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에 창업 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업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동기부여 활동(창업동아리 등)이 필요하다. "위대한 일을 이루려면 행동뿐 아니라 꿈이 필요하다"는 아나톨 프랑스(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말처럼, 지역주민과 청년들에게 창업의 가능성과 가치를 깨닫게 할 수 있도록 초중고 및 대학 과정에서 창업 마인드를 심어주고 지역사회가 실패와 성공을 발판 삼아 (예비)창업가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청년층과 지역 인재들이 제주에서 누구나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성공적인 창업사례를 통해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창업은 개인의 도전이 아니라 협력과 연대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주지역 내 창업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활동과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야 한다. 커뮤니티는 창업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행정과 기관의 각종 사업과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창업에 대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제주에 창업 친화적인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의 창업 친화적인 문화 확산은 단순히 소수의 창업자를 위한 노력이 아니라, 제주의 미래 가능성을 열어가는 열쇠라 할 수 있다.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바라보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나아갈 수 있도록 도민과 행정, 기업, 유관기관들이 함께 노력해 창업이라는 길을 통해 더 밝고 지속 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기를 바란다. <강연실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